紫雲山의 쪽빛 호수
절절하게 폭설이 내려도 그리움의 소실점은 불씨처럼 살아 두절된 눈길 너머로 깜박이고 길을 낼수록 깊어져가는 너는 내 생의 끝없는 툰드라 네게 갈 수 있다면 설한풍에 언가지 잘라 주고 설피라도 신고 가고 싶다 네게 갈때까지 겨울 우듬지 잎눈 하나 달고 결빙의 골짜기에서 잉잉 울어도 좋다 2005.1.5일 紫雲山
절절하게
폭설이 내려도 그리움의 소실점은
불씨처럼 살아 두절된 눈길 너머로 깜박이고
길을 낼수록
깊어져가는 너는 내 생의 끝없는 툰드라
네게 갈 수 있다면 설한풍에 언가지 잘라 주고 설피라도 신고 가고 싶다 네게 갈때까지 겨울 우듬지 잎눈 하나 달고 결빙의 골짜기에서
잉잉 울어도 좋다
2005.1.5일 紫雲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