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雲山의 쪽빛 호수
목숨내놓고 살아갈 이유 동백처럼 붉고 뜨겁건만 저문 바다를 비껴서면 空하다
때때로 삶이 지친다하여 벼랑에 서서 내다보는 밖은 겨울인데 너는 낭떠러지에서도 꽃이더냐
동짓달 風雪에도 꺼지지 않는 굳은 心志 초록 가슴에 핀 붉은 심장이여 바다에 떨어진다 한들 시들겠는가
2005.2.6. 먼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