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ward Koch - Montagnola BERNWARD KOCH 1957년 독일 서부의 자이겐에서 태어난 베바르트 코흐는 12살 때 그 지역의 브라스밴드에서 호른을 맡게 됨으로써 음악을 시작하였다. 이후 기타와 베이스기타 및 퍼커션을 연주하던 그는 15세가 되면서 비로소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고 재즈, 록, 팝과 포크 등 .. 그리움으로 저물다 2012.01.10
아듀! 아듀! 아듀! 바다를 건너 산을 넘어 온 시간의 이랑사이로 해가 집니다 텅 빈 벌판에 서서 조용히 올 한 해를 돌아다 봅니다 올 한 해도 이렇게 무사히 보내게 해 주심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제 빈 나무가지 사이로 새해의 밝은 해가 가득 떠오를겁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새.. 그리움으로 저물다 2011.12.29
추운 것들과 함께 / 이 기 철 추운 것들과 함께 / 이 기 철 지고 가기엔 벅찬 것이 삶일지라도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또한 삶이다 천인절벽 끝에서 문득 뒤돌아보는 망아지처럼 건너온 세월, 그 물살들 헤어본다 한들 누가 제 버린 발자국, 쓰린 수저의 날들을 다 기억할 수 있는가 독충이 빨아먹어도 아직 수.. 그리움으로 저물다 2011.12.26
이 한장의 사진 그리운 우리학교, 그리운 내 동무, 그리운 우리 선생님! 며칠 전 생전 처음 초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했다. 해마다 동창회를 한다는 소식이 오고 참석은 하지 않아도 궁금하긴 하여 대충 소식을 묻곤한다. 들리는 얘기론 늘 나오는 사람이 정해져 있을만큼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그.. 그리움으로 저물다 2011.12.20
겨울숲에서 / 안 도 현 겨울 숲에서 / 안 도 현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는 헐벗은 .. 그리움으로 저물다 2011.12.12
겨울 밤에 시쓰기 / 안 도 현 겨울 밤에 시쓰기 안 도 현 연탄불 갈아 보았는가 겨울밤 세 시나 네 시 무렵에 일어나기는 죽어도 싫고, 그렇다고 안 일어날 수도 없을 때 때를 놓쳤다가는 라면 하나도 끓여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는 벌떡 일어나 육십 촉 백열 전구를 켜고 눈 부비며 드르륵, 부엌으로 난 미.. 그리움으로 저물다 2011.12.12
커피 한 잔 어때요? 오늘 커피 한 잔 어떤지요? 차 한 잔 하실래요? 요즘. 퇴근길에 가까운 벗이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대부분 술 한 잔 어때? 하겠지만 타고난 체질상 술에 약하다보니 술보단 커피향의 분위기를 줄긴다 술을 마시는 건 때론 업무의 연장선처.. 그리움으로 저물다 2011.12.07
30년, 하고 중얼거리다 / 김 사 인 30년, 하고 중얼거리다 고교 졸업 30주년 - 김 사 인 - 30년, 하는 제 소리에 놀라 그는 퍼뜩 꿈에서 깬다 교련복을 챙기고 도시락을 싸고 서둘러야 할 시간 웬 생시 같은 꿈! 서울로 어디로 떠나 대학생이 되는 꿈 취직하는 꿈 술담배 배우고 여자도 배우는 꿈 자취로 하숙으로 과외선.. 그리움으로 저물다 201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