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雲山의 쪽빛 호수

소슬하다는 느낌표를

먼 숲 2007. 1. 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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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하다는 느낌표를


내 겨울 나무에 달아놓고 싶다




쓸쓸하다는 마침표를


내 겨울 뜨락에 펼쳐놓고 싶다




그리웁다는 물음표를


내 겨울 편지에 물들이고 싶다




허허롭다는 따옴표를


내 겨울 중심에 옮겨놓고 싶다

 






2001.9.5일 추억의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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