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꿈 다 사라지고 잃어버려도 나 아직 이니스프리 湖島를 꿈 꾼다 『 나뭇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 짓고 벌들이 윙윙대는 숲 속에 나 혼자 살으리라 』는 아일랜드의 시인 예이츠의 詩를 생각할적마다 호수의 물결소리는 마음언저리에서 철석이며 나를 어루만져주며 지친 삶을 위로한다 꿈은 꼭 이루기 위한 바램이 아니라 바라보고 희망의 빛을 내는 힐링의 생각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니스프리의 湖島는 그런 마음의 보금자리일거다 어쩌면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바램이기에 그 바램을 詩로 노래하고 그리워하는지 모른다 이젠 번잡함과 일정한 삶의 틀을 벗어나 가난하면서도 가난하지 않은 단조로운 삶을 살고 싶다 주어진 시간과 자연의 순리에 벗이 되어 편안해지고 싶다 남이 올 수 없는 멀고 먼 오지가 아닌 내 마음의 뜰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외우진 변두리에 은둔隱遁이 아닌 아름다운 隱居를 할 수는 없을까 한가로운 낮달처럼 살 수는 없을까 산새같은 隱居를 꿈꾼다
2012년 7월 7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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