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오랜만에 아침 출근길에 라벨의 "볼레로"를 듣는다 젊은날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 반복되는 리듬의 몽롱한 선율에 마치 홀린 듯 빠져 들었다 그래선가 잠시 일했던 아현동 사거리에 볼레로란 커피집 있어 친구를 만나면 암갈색 커튼이 드리워진 그 곳을 몇 번 찾았다 묘한 리듬의 이 곡 덕분에 그 때는.. 쇄빙선을 기다리다 2011.01.06
라프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듣다 겨울날씨가 칼날처럼 차갑다 새하얀 설원에서 바라보는 빛의 강도는 얼마나 눈부실까 고글을 끼고 날렵하게 미끄러지는 스키어의 하강이 솔개처럼 느껴지는 계절이다 한파에 서너겹 옷을 껴입고 오종종거라며 출근하는 아침이 부담스럽다 한강의 물빛이 푸르고 두꺼운 살얼음이 얼어 군데군데 섬처.. 쇄빙선을 기다리다 2011.01.06
冬 眠 눈이 부시게 雪이 많이 내렸다 내다보는 설경은 꿈속의 풍경이다 언제부턴가 새하얀 눈이 쌓인 겨울풍경은 내가 사는 세상 경계 밖에 있다 雪國은 발자국을 내고 갈 수없는 가깝고도 아득한 거리로 이제 내가 사는 세상 밖에 있다 그것은 순수한 雪景속에서 나의 잃어버린 童話는 더이상 적막한 풍경.. 쇄빙선을 기다리다 2011.01.03
다시 길 위에 서다 <사진 : 네이버 블러그 작가 신미식> 신묘년 새해가 밝아오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살아가는 길, 늘 같은 길일지라도 해마다 꿈과 소망은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새해엔 바램하는 것이 더 많은 욕심을 부려보고 싶지만 찾아오는 행복은 정직할거라 생각합니다 하여 욕심이라 생각하지 않게 잘 살아.. 쇄빙선을 기다리다 201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