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블러그 우두망찰 세상보기에서>
잔설처럼 피어있던 너를 본 지 일년이 되었다 반가움보단 그리움이 더 깊고 오래 가는 것 막상 섬진강변에서 너를 볼 적엔 반가움에 눈인사만 했지 정작 오랜 사모의 마음을 전치 못했다 그런데 다시 온 삼월의 봄 눈꽃처럼 희고 고고한 네가 무지 그립다
때론 응달처럼 마음에 그림자로 남는 사람들이 있다 매화의 향기를 닮은 사람들이다 문득 봄볕을 나서면 그런 사람들이 보고싶다 그리움의 긴 겨울을 보낸 세월속에서 내 마음의 변방에 매화꽃으로 남은 벗들에게 봄꽃같은 안부를 전한다
2008.3.3 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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