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위의 休息
(브레송의 사진 중에서)
빛과 사물의 공명 사이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분명, 저 그림자도 서로와 서로의 교감으로 인한
소리의 울림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선가 가을빛의 그림자는 깊고 맑다
어쩌면 그림자는 쓸쓸함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나는 공명하지 못하는 불감속에서 그림자가 없다.
2007.9.15 일. 먼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