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위의 休息

가을에

먼 숲 2007. 9. 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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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내 가슴께에서 어두워진다

절벽에 다다른 일몰의 인사가

순식간 사라져가지만

돌아서는 얼굴이 꽃빛보다 곱다

이쯤에선

 붙잡지않고 이별하는 연습이 필요한 거 같다

싸한 어깨 너머 서늘한 바람이 분다

아직 기다려할 것이 많은데

어스름 내려 사위가 어둡다

  짧아지는 저녁이 아쉬워

자꾸 마음의 자를 재본다

 

 

2007.9.13 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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