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로 접어드는 길목에 수국이 피기 시작한다 송아리 송아리 소담스레 피는 수국을 보는 순간 노리끼리한 안흥찐빵 생각이 난다 동글동글하게 부푼 맛깔스런 안흥찐빵같은 수국이 꽃덤불을 이루고 있어 꽃이 참 먹음직스럽다 생각했다 며칠 후면 겨자빛 탐스런 꽃빛이 이스트가 하얗게 발효되어 퍼진 모래내 시장 골목의 찐빵처럼 사발만하게 피어나 수국이 허옇고 펑퍼짐한 꽃엉덩이를 드러 내놓고 있겠지
2006.5.9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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