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雲山의 쪽빛 호수
길
외진 오솔길은
밟고 또 밟은
낮고 무거운 발길에도
붉은 속살 드러내며
정수리 곱다란 길이 되었는데
날마다 내 생각의 묵정밭
밟고 또 밟건만
길이 되지 않는 무성함이여.
2005.10.25일. 먼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