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태양을 가리고 사막이 미친듯 모래바람에 요동칠적마다 내 청춘은 미이라처럼 모래속에 덮여갔다 꿈을 찾아 떠난 먼 타국에서 신기루, 오아시스, 낙타, 어린왕자, 사막여우, 사막장미, 베드윈족 작은별처럼 떠오르던 이름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갔다 새롭게 쌓이는 사구에 발자국을 내고 싶었다 동방에서 반짝이는 별의 예언을 믿고 싶었다 그러나 황사속에 봄이면 꽃다운 스무살이 저물어 갔다
2013년 3월 20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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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태양을 가리고 사막이 미친듯 모래바람에 요동칠적마다 내 청춘은 미이라처럼 모래속에 덮여갔다 꿈을 찾아 떠난 먼 타국에서 신기루, 오아시스, 낙타, 어린왕자, 사막여우, 사막장미, 베드윈족 작은별처럼 떠오르던 이름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갔다 새롭게 쌓이는 사구에 발자국을 내고 싶었다 동방에서 반짝이는 별의 예언을 믿고 싶었다 그러나 황사속에 봄이면 꽃다운 스무살이 저물어 갔다
2013년 3월 20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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