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선을 기다리다

섬 2

먼 숲 2011. 4. 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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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

 

 

 

이제

등을 돌리라고

훠이 훠이 수신호를 보내도

등대처럼 서 있는 이별들

 

이미

섬이 된 그리움은

바람을 안고 선 망부석

떠남도 돌아옴도 없었다

 

그저

뱃고동 소리마냥

 긴 여음으로 남을 뿐 

마음을 적시는 건 파도소리다

 

 

 

2011년 4월 12일   위도에서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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