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선을 기다리다

먼 숲 2011. 4. 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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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바다인 외로움을 섬이라 했다

홀로 외로움의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도 섬이라 했다

출렁이는 사랑속에서도 등 돌리고 돌아앉은 고독한 영혼들도 섬이라 했다

끝없는 조수潮水에도 허물지 못하는 우리 생에 쌓인 근심의 산도 섬이라 했다

우리 모두 어쩔 수 없는 쓸쓸한 마음의 유배지도 섬이라 했다

 

 

 

 

2011년 4월 10일  위도에서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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