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블러그 우두망찰 세상보기에서>
너와 나 나와 그대들 모두 살아가야 할 길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스쳐가는 가로수였네
쓸쓸한 간격으로 서서 바람의 전언을 전해가며 함께 걸어간 세월
너와 나 나와 그대들 모두 가로수처럼 나란하게 마주보며 길동무해준 고마움
무성한 세월 지나 잎지고 헐벗은 계절에 서 있으니 이제사 그대들의 체온과 푸르른 눈빛과 정겹던 이야길 기억하겠네
2011년 1월 22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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