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雲山의 쪽빛 호수

가을로 향한 실루엣

먼 숲 2008. 8. 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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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득해진다는 거

내가 너에게 아주 가까운 거리다

지독한 근시의 거리에서

너에게 갈 수 없는 거리다

 

아득해진다는 거

내가 나에게서 아주 먼 거리다

수평선처럼

평행을 이루는 쓸쓸함이다

 

발자욱 지워도 지워도

마음 길 선명히 남는 그리움이다

 

가을이 그렇다

하늘과 나의 거리

구름과 나의 거리만큼

아득해지고 아련해진다

 

철지난 바닷가에서

그리움의 덧문을 닫는다

 

 

 

 2008.8.25 일.  먼    숲

 

 

 

 

 

 

 

 <사진 : 우두망찰 세상보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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