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에 핀 꽃 섬땅강아지, 섬질경이, 섬국 , 섬나리 섬이란 姓을 달고 갯바위에 뿌리 내린 꽃들은 저마다 어깨를 낮추고 바람에 맞서지 않는 겸손함으로 조용히 질기고 작게 살아간다 땅에 엎드려 바위에 기대어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다 신세계도 아닌 토박한 갯바위에 해풍에 流民처럼 떠나와 척박한.. 紫雲山의 쪽빛 호수 201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