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雲山의 쪽빛 호수
동백꽃 붉은 순결 내던진
봄바다에 퍼질러 앉아
질펀한 한담 주워 담는 동안
봄비와 바다와 유채꽃이 한통속 되어
새로운 음모를 모색하고 있다
곧 벚꽃들의 포화로 이어질
불꽃튀는 대전쟁의 서막을 대비하여
수근거리는 남해의 길목마다
노란 꽃길로 진을 치고 있었다
2008.3.24일. 먼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