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의 계절이 끝나기 전에 타조알만한 사랑을 품던가 좁쌀만한 씨앗 서너알 앙가슴에 품고 싶다 어머니가 나를 품었던 체온과 세상이 나를 깨어나게 한 보드라운 깃털과 잠시 잠시 꿈을 꾸게 한 희망으로 감싸안아 누릅나무 눈 트는 봄에 다시 연두빛 꽃눈 피울 수 있다면 삼백 육십 오일, 아니 천년 만년 너를 품고 눈보라치는 겨울을 견디리라 환생으로의 꿈은 아주 자그마하다 그저 마음에 노란 떡잎 하나 키우고 싶다
2007.1.29 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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