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편 지
네것도 내것도 아닌 이 뜨락의 푸른 적막 그 안에 은은히도 반짝이어 이르는 말씀
가져라 가져라 가져, 願하는 量의 자유를 두 손을 모아 쥐면 오히려 빈 듯 하고 은혜에 젖는 마음 그 한결 시리웁다 차라리 義手의 계절 너 가을 앞에서 텅 빈 화단을 채워 흙내음 더욱 높다 산산한 바람 한 올도 맛을 보태 오는데 오직이 닳지 않는 情 님의 뜻이 눈물겹다 저으기 의심함도 의심할 것 없음도 허전히 비운 이웃을 보여 깨우치려 함이 아니던가 읽어서 사무칠 것은 자연밖에 없더이다
단기 4317.7.6일. 강 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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