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夏의 뎃상
오월의 꽃이랑 무너져 꽃잎 떠 가던 강물 여름 하구서 늘어진 하품하고
산그늘 건너 뛰는 기인 하오의 그림자 마을 어귀까지 슬금슬금 내려오면
동구밖 느티나무 순풍의 靑그늘 아래 앉아 녹빛 산메아리로 어둔 귀를 씻고
접시꽃 핀 고샅이 졸면 청태 낀 샘가에 빠진 낮달 건지다 한련화 한 송이 얹어 보는 유월의 적막
2006. 6.5일. 먼 숲
<수채화 정인성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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