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雲山의 쪽빛 호수
새싹은
꼭 감았던 눈 뜨고 방긋 웃는 배냇짓
꼭 다물었던 입 열고오물거리는 옹알이
꼭 옹그렸던 손 펴고잼잼하는 이쁜짓
떡잎같은 엉덩이로 아장거리는
아가의 연두빛 걸음마
2005.03.23. 먼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