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창을 열면 울창한 신록과 철쭉 울타리가 산그늘처럼 내려와 처마와 맟닿은 뒷 뜰 테라스에 아는 지인이 투한루(鬪閑樓)라 이름 지은 편액을 달았다
마음의 고요함과 한가로움은 저절로 오지 않는 법 어둠처럼 깊어지는 여름 숲에서 한가로움을 훔치고 싶다
고요을 즐기며 한가로움을 훔친다
2013년 7월 3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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