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위의 날들

한가로움을 훔치다

먼 숲 2013. 7. 1. 12:17

 

 

 

 

 

 

 

 

 

 

 

 

 

 

 

 

 

 

 

 

 

 

 

 

들창을 열면 울창한 신록과 철쭉 울타리가

산그늘처럼 내려와 처마와 맟닿은 뒷 뜰 테라스에

아는 지인이 투한루(鬪閑樓)라 이름 지은 편액을 달았다

 

마음의 고요함과 한가로움은 저절로 오지 않는 법

어둠처럼 깊어지는 여름 숲에서 한가로움을 훔치고 싶다

 

고요을 즐기며 한가로움을 훔친다

 

 

 

 

2013년 7월 3일    먼    숲

 

 

  

 

 

'사막위의 날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Crying in the Rain   (0) 2013.07.12
빗 속에서  (0) 2013.07.02
하산길에서  (0) 2013.06.19
흐린 날의 시작  (0) 2013.06.16
논두렁에 서서 / 이 성 선  (0) 201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