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노스텔지어

봄, 풀빛으로 깨어나다

먼 숲 2012. 3. 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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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봄비에 풀빛이 깨어난다

벗으로부터 손전화에

봄비는 절제되어 더욱 그리웁다는 멧세지가 도착했다

사막처럼 건조한 마음에 봄비는 어림없다 생각하면서도

마음들판이 변두리부터 풀빛으로 젖어온다

내사 황폐한 묵정밭 어느 한귀퉁이에

향기로운 냉이 한 뿌리 자랐으면 좋겠다

봄 둑 푸르러 사월이 오면

진달래빛 연서라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2년 3월 5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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