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으로 저물다

문득, 음악 속에서

먼 숲 2011. 11. 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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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이 저물기까지 나의 일상도 지치고 힘들었었다

참고 내달려 온 시간들이 종착역이 가까운듯 숨을 몰아쉰다

잠시 호흡을 내쉬며 서둘렀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다

하루가 다르게 낙엽진 거리는 쓸쓸해 보이고 가을산은 빛을 잃어간다

겨울이 오기전에 느린 걸음으로 바스락거리는 산길을 걸어보고 싶다

좀은 우울해지기 쉬운 계절, 오늘은 밝고 화려한 음악을 듣고 싶다

꽃처럼 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화려한 원무를 추는 귀족처럼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래 , 때론 나도 멋진 대리석 홀에서 춤 추는 귀족이고 싶은 것이다

 

 

 

2011년 11월 11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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