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을 듣다

자작숲을 내려 오다

먼 숲 2010. 11. 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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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을수록 아름다운 쇄골

눈부신 청빈의 몸뚱아리

순백의 무명천 하나 두르고

십일월의 무정부를 향해

낙엽진 아슈람으로

성스러히 낮은 길 내며

순종의 백기를 든

수많은 마하트마 간디

열을 지어 내려간다

 

너무나 가난하여

저항할 것도 없는 계절에

 

 

 

 

2010년 11월 9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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