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듣는 메아리

별은 빛나건만 (루치아노 파바로티)

먼 숲 2007. 9. 7. 09:04
 
 
루치아노 파바로티 (Luciano Pavarotti)  
 
 
 

 

 

 

어제 테너의 황제라 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세상을 떠났다. 고전음악을 들으면서도 나는 감성적으로 치우쳐선지 성악곡보다는 기악곡을 좋아해서 가곡이나 오페라는 잘 듣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유독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노래만은 예외다. 그 후 안드레아 보첼리의 노래도 좋아하지만 파바로티의 노래는 세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대중적 인기만큼 아직도 나는 그의 노랠 최고로 친다. 그래서인가 검색을 하다보니 그 새 그에 대한 애도의 글들이 인터넷에 가득하다. 사족이 필요없겠지만 폭포수처럼 터져나오는 우렁찬 성량에서 오는 고음의 힘과 별처럼 빛나는 그의 유려한 미성에서 어느 누구도 견줄 수 없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성악의 맛을 느끼게 한다. 신이 주신 목소리라 해도 좋을 그를 내가 더 좋아하는 것은 클래식이라는 한정된 범위에 머물지 않고 팝과 클래식과의 자연스런 교류와 단순할 수 있는 성악을 대중화 시키는 서민적이고 열정적인 노래 사랑에서 더욱 매력이 느껴졌다. 그만큼 그로 인해 잘은 모르지만 성악의 폭이 넓어진 느낌이다. 항상 그의 노랠 들으면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는 갔지만 그의 목소리는 천상의 메아리로 남아 오래도록 별처럼 빛날 것이다.

 

 

2007.9.7 일  먼    숲

 

 

 

 

 

 

01- (딜라)카루소-with Lucio Dalla Dalla
 
02- (디 카푸아)오 솔레 미오
 
03- (토스티)작은 입술
 
04- (카르딜로) 무정한 마음
 
05- (보비오) 패숀
 
06- (케루비니) 맘마
 
07- (아담) 오 거룩한 밤
 
08- (비제) 신의 어린 양

09- (로시니) 서럽고 슬픈 성모성심
 
10- (베르디) 청아한 아이다

11- (도니제티) 남몰래 흘리는 눈물 

12- (도니제티) 아름다운 밤
 
13- (베르디) 내마음 평안해 질 때

14- (베르디) 타오르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