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날
문 태 준
못자리 무논에 산그림자를 데리고 들어가는 물처럼 게눈처럼, 봄나무에 새순이 올라오는 것 같은 오후 우리가 믿었던 중심은 사실 중심이 아니었을지도 나의 그리움이 누구 하나를 그리워하는 그리움이 아닌지 모른다 그믐밤 흙길을 혼자 걸어갈 때 어둠의 중심은 모두 평등하듯
<시집 맨발에서>
<사진 : 레드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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