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알곡만 털어 한 생을 다 내어주고도 빈 가슴마져 드러내놓고 아직도 바람속에 서 계십니까 새끼들 배고픔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새벽 찬이슬 속에 서서도 이빨 빠진 남루한 얼굴에 염화미소 지으며 鳥葬까지 마다 않는 앙상한 당신의 쇄골은 영원한 生佛입니다 허수아비같은 사랑 텅 빈 벌판에 서 보니 알겠습니다
2006.10.24일 먼 숲
<사진 : 김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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