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居를 꿈꾸다

지평선을 향한 鄕愁

먼 숲 2012. 9. 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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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것들이 돌아오는 길목에서

기다림의 달이 뜨고 별이 뜬다

잃어버린 것들이 생각나는 길목에서

그리움은 아득한 지평선이다

돌아 올 수 없는 것들이 아련하게 지평선을 이룬다

아마도 내가 잃어버린 것들은

그렇게 산넘어 강너머 먼 지평선을 넘어갔을 것이다

지 . 평 . 선

마음에 선을 그으면 나는 그 끝에 선다

이젠 굴곡진 그리움도 그렇게 수평을 이룬다

지금은 떠남도 돌아옴도 없는 빈 가을속에 있고 싶다

 

 

 

2012년 9월 25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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