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것들이 돌아오는 길목에서 기다림의 달이 뜨고 별이 뜬다 잃어버린 것들이 생각나는 길목에서 그리움은 아득한 지평선이다 돌아 올 수 없는 것들이 아련하게 지평선을 이룬다 아마도 내가 잃어버린 것들은 그렇게 산넘어 강너머 먼 지평선을 넘어갔을 것이다 지 . 평 . 선 마음에 선을 그으면 나는 그 끝에 선다 이젠 굴곡진 그리움도 그렇게 수평을 이룬다 지금은 떠남도 돌아옴도 없는 빈 가을속에 있고 싶다
2012년 9월 25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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