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 수 동>
여름이 떠난 빈 자리를 구름으로 채운다 여름의 흔적을 지운 모래밭에 가을이란 인사를 쓰고 오련다 이제 어둔 선그라스를 벗고 파란 수평선에 눈높이를 맞춘다 내 안의 바다도 호반처럼 잔잔해지고 가을이 왔다 물빛을 보러 그 섬에 가련다 가을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나는 그 섬에 갈 것이다 구름으로 일렁이는 수평선 앞에서 나는 새로 솟아난 섬이다 구월이 첫날이 그 곳에서 시작된다
2011년 9월 1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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