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당신의 손 끝 여윈 실핏줄에서 고요로운 맥박소리 들립니다
바람불적마다 만져지는 쓸쓸한 온도 식어진 가슴 덥히며 이제사 더운 피 소통하여 당신과 나의 끊어진 거리를 관통합니다
겨울로 향한 십일월의 소실점에서 수시로 출몰하는 회색안개 그 아득한 공간에서 비로소 헤어짐의 악수를 나눕니다 여전히 따스한 당신의 목소리입니다
쓸쓸함의 소리는 언제나 눕지 못하고 나무처럼 서서 웁니다
2010년 11월 22일 먼 숲
<사진 우두망찰 세상보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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