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두망찰 세상보기에서>
청량리에서 내륙을 가로지르는 중앙선 열차를 타면 차창을 스쳐가는 낯설고 아름다운 간이역의 이름들 아신 - 동화 - 만종 - 봉양 - 도담 - 죽령을 지나 희방사역에서 내려 소백산맥의 깊고 푸른 초록의 골짜기로 든다
텅 빈 플랫홈엔 먼 뻐꾸기 소리와 산그늘이 나그네를 맞이하고 초파일의 오색등 아래 살빛 철쭉이 유월을 향해 기울고 있었다
내사 어둠처럼 깊어지는 산처럼 山門을 닫고 安居에 들고 싶다
2010년 5월 24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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