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사이로 모래 빠져나가듯
어느날 세월은 흘러 종말에 서 있어
죽기 전 꼭 하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를 작성한다면
나는 무엇을 적을까
갑작스레, 황망히 죽음과 이별하기 보단
남은 시간을 정리하기 위해
가장 보람된 시간을 꾸미는 일도 필요하다는 걸
이 영화에서 즐겁고 아름답게 이야기 해준다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기 전에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같은 벗이 있다면
그보단 더 좋을 순 없겠지
영화같은 희망이지만 그 친구가
에드워드같은 백만장자라면 더 좋겠다
2008.4.13 일, 먼 숲
■ 휴일 아침 조조영화를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