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차례 단 비 오간 뒤 찰랑거리는 무논엔 구름이 떠 있다 물속에 잠긴 산빛이 초록이다 논배미를 헤적이던 백로 물 가운데 종일 외발로 서 있다
저런, 낮달이 빠져 있었군!
푸르름이 무르익을수록 그리움의 이랑은 깊어져 풀빛을 안으면 숲이 되었다 산자락 넘나들던 뻐꾸기 해저녁까지 산메아리로 울고 있다
저런, 아카시아꽃이 지고 있었군!
2003.5.20.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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