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위의 休息 꽃 길 먼 숲 2008. 4. 7. 14:41 내 생의 어느계절 꽃길이였던 적 있었던가 기쁨의 나비떼 웅웅거리고 날아 온 적 있었던가 바람의 소실점도 없는 광야에 서서 꽃을 보던 슬픔 허나 아직 낙화의 비감함 모르니 울지 않으련다 저 구름처럼 만개한 꽃인들 한 시각 꽃피우기 위해 어찌 시시때때 아픈 조바심 없었겠는가 꽃길에 들어 꽃을 기억함은 미련이다 매양 꽃이길 바라는 착시현상이다 지금 꽃길에 있음을 기뻐하자 2008, 4.7 일 먼 숲 <사진 세계일보 온라인뉴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