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산그림자

작은 풀꽃의 세상이다

먼 숲 2008. 3. 17. 17:22

 

 

 

 

 

 

 

 

봄까치꽃, 참마리꽃, 제비꽃, 꽃다지, 구슬붕이, 냉이꽃, 앉은뱅이 노랑민들레

.

.

.

작은 풀꽃의 세상이다

눈곱만하게, 코딱지만하게, 새오줌만하게

작은 봄꽃이 냇가를 따라 층층으로 앙증맞다

마음으로 찾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아주 쬐그만 풀꽃이지만

마음 열고 들여다 보면 우주가 신비롭다

세상살이의 소소한 소식들

봄꽃처럼 환하게 피어나면 좋겠다

작은 것들이 소근대며 사는 봄이면 좋겠다

 

 

2008.3.18 일,   먼    숲

 

 

 

 

 

   

 < 봄까치꽃 사진 : 까페 안양 마루금 산악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