沙漠化
<사진작가 신미식 작품>
무거운 바윗돌 부수어 고비사막의 모랫바람이 되어야 할 지 모랫바람같은 마음 모아 바닷가 몽돌처럼 단단해져야 할 지 비워야한다 생각할수록 꽉 차 넘쳐 황폐해지는 마음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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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보여줄 것도 없는 데 더이상 말하고 싶은 것도 없는 데 사막같은 내 마음 어디에 찾아 갈 샘물이라도 숨어있는 것일까 믿을 것 없다는 그 비밀을 나는 알고 있는데도 나는 내 안의 오아시스를 찾아 늙은 낙타를 타고 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곳으로 아직은 아득한 지평선 보이고 저녁이면 장미빛 노을 고운 그 곳으로.
고독하다는 것 그 얼마나 사람다운 쓸쓸한 고백인가
2007.8.5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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