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雲山의 쪽빛 호수 엉겅퀴 먼 숲 2007. 5. 26. 17:00 < 수채화 정 봉 길 > 얼키고 설킨 마음언덕에서 엉겅퀴는 가시울을 치고 울었다 슬픔은 독이 오를수록 붉고 처절해 응고된 탄식은 비수처럼 날을 세웠고 습하고 외로웠던 스무살 독기어린 원망도 꽃이 되어 제 가슴 찌르는 자학으로 썩은 토양위에서 피빛 엉겅퀴로 피었다 차마 꺾을 수 없는 자존심이 붉고 푸르렀다 2007.5.28일. 먼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