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雲山의 쪽빛 호수 고장난 저울 먼 숲 2007. 1. 26. 02:08 고장난 저울 내 사랑이 적으니 많으니 사랑타령 하다 앉은뱅이 저울에 달아 보았다 사랑을 저울질 할 때마다 눈금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사랑이라는 거 믿을 게 못 되는군 내 맘이 무겁니 가볍니 하며 움켜쥐고 안달을 하다 『 내 마음 』이라고 써서 앉은뱅이 저울에 올려 보았다 눈금이 꿈쩍않고 제자리다 어리석음에 어둠으로 깎아 낸 돌부처 하나 앉혀 놓았다 2005.6.2 일. 먼 숲 <서양화 박항률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