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雲山의 쪽빛 호수 잔치국수를 먹다 먼 숲 2007. 1. 26. 02:04 잔치국수를 먹다 꽃구름 차일을 치고 벚꽃 흐드러진 꽃그늘에서 후루룩 후루룩 잔치국수를 먹는다 눈부신 봄볕을 들치면 새 신랑각시의 함박 웃음 온동네 꽃들의 축포로 소란스런 잔칫날 벌나비 희롱하는 꽃밭에서 한 세월 우려낸 국수국물을 마시며 꽃고명같던 날들을 건져낸다 후루룩 후루룩 세월의 빈 그릇에 산벚꽃이 진다 2005.4.22 일. 먼 숲 <수묵화: 오용길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