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居를 꿈꾸다

한여름 밤의 꿈

먼 숲 2012. 7. 3. 12:00

 

 

 

 

 

 

 

 

 

 

 

 

갈망하던 젊은 날의  꿈은

짧은 한여름 밤의 꿈이였다

하늘에서 떨어져 나간 유성이였다

꿈을 기억하는 아침

 별들은 내 추억의 언덕에서

노란 달맞이꽃으로 피어나

눈썹 이슬에 젖어 감으면

꽃은 나비가 되고

무수한 별이 진다

꿈은 아름다운 속임수

다시 속을지라도

꿈을 꾸고 싶다

우리 인생은 한여름 밤의 꿈

덧없는 마음에 꽃이 진다

 

 

 

 

2012년 7월 4일    먼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