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居를 꿈꾸다

숲은 지금 夏安居 중

먼 숲 2012. 6. 15. 09:45

 

 

 

 

 

 

 

 

 

 

 

 

 

 

산중은 지금 夏安居 중

바람이 숲의 경전을 넘기고

물소리가 독경을 한다

산그늘은 길을 지우고

칡덤불이 문을 패쇄했다

 

그대들이여! 

물소리 따라 내려 가거라

길을 거기에 있나니

산중에서 길을 잃지 마라

숲은 지금 夏安居 중

 

아래에 길이 있으니

산을 오르려 하지 마라

 

 

 

2012년 6월 15일    먼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