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부시게 雪이 많이 내렸다
내다보는 설경은 꿈속의 풍경이다
언제부턴가 새하얀 눈이 쌓인 겨울풍경은
내가 사는 세상 경계 밖에 있다
雪國은 발자국을 내고 갈 수없는
가깝고도 아득한 거리로
이제 내가 사는 세상 밖에 있다
그것은 순수한 雪景속에서
나의 잃어버린 童話는
더이상 적막한 풍경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雪은 가장 아름답고 고요로운 침묵이다
동면하지 못하는 내 안은 고즈넉하지 못해
내가 사는 마을엔 눈이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날마다 일기예보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제설차도 없는 산골에 갇혀 눈이 녹길 기다린다
두절된다는 것은
멀지않은 기다림이 존재하는 순간일지니
그 얼마나 아름다운 고독인가
나는 그 속에 갇혀 포근한 冬眠을 꿈꾼다
2011년 1월 3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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