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을 듣다
그리움 / 구 석 본
먼 숲
2010. 9. 29. 12:11
그 리 움 / 구석본 비로소 안다
■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은
이승에서 풀리지 않는 그리움 하나 뿐인 것을 . . .
늘 그랬다 아직도 그 그리움이 무언지 모르지만 그리움은 나의 만리 밖에서 나를 부르고 나를 깨운다 그 안개속같은 그리움의 존재를 쫓아 오늘도 바람이 되고, 숲이 되고, 새가 되고
뜬금없이 이 시가 가슴에 풀물처럼 번져온다 아직도 그리운게 있다는 거 아직도 내 마음의 뒷뜰에 가을꽃이 피고 있나보다 청태 낀 깊은 우물속에 아직도 달이 뜨고 별이 지는가 보다 누군가 우물속을 들여다 보는가 싶다
2010년 9월 29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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