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위의 休息
길을 내다
먼 숲
2010. 1. 19. 16:30
길을 낸다 사라진 꽃잎들 위로 쌓이고 쌓인 낙엽들 위로 흐르고 흐르는 시간 위로
길을 지우고 태초의 순결속으로 깊어진 고립과 침묵의 雪原 위로 꽃잎같은 발자욱으로 길을 낸다
나에게서 너에게로 너로부터 나에게로 소통의 길을 낸다 하늘에 길을 내는 새들처럼 순백의 눈길에 새길을 낸다
解氷의 소리를 따라 멀고 먼 내 안으로부터 작은 물소리 되는 마음길을 낸다 봄이 오는 새길을 낸다
2010년 1월 20일 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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