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산그림자
가 을 비
먼 숲
2009. 10. 19. 18:25
저기 추적추적이란 젖은 말을 지워주세요 그 쓸쓸한 가을비가 뼈속까지 스며듭니다
저기 추적추적이란 젖은 낙엽을 치워주세요 그 무거운 떨어짐이 내가슴을 짓밟습니다
저기 추적추적이란 가을 이름을 안아주세요 그 스산한 그리움이 이제는 떠나려합니다
저기 추적추적이란 아픈 발자국을 밟지 마세요 그 가슴 시린 기다림은 비켜 놔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