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산그림자

사월의 봄 밤

먼 숲 2009. 3. 29. 05:48

  

 

 

 

 

 

 

 

사월의 봄밤이 온다

훨 훨

끝도 모르는 거리

끝도 모르는 길이지만

흰 영혼 꽃으로 피어

훨 훨

새가 되어 날아 가거라

 

언제나 아침은 찬란하다

가슴에 떨어진 깃털을 묻고 추억하리라

 

꽃은 찬란할 뿐

슬프지 않다

끝도 모르는 곳으로

너를 보낸다

 

 

 

2009. 3.29 일.   먼     숲